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건사고가 많습니다.
장마철 가정에서 습기가 많아 제습에 애를 먹을 때가 잦습니다.
그렇기에 하루 종일 제습기를 틀어 놓아도 눅눅함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에어컨 또는 제습기 사용량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사용량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요금 부담에 방마다 제습기를 틀 수 없어 난간함기도 합니다.
장마철 제습기나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제습이란
2. 실리카겔
3. 염화칼슘
4. 숯
1. 제습이란
더우면 부채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공기 중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언제부터 생겼을까
덥고 습한 날씨가 잦은 유럽에서는 음식물 부패 방지를 위해 방부 효과가 있는 소금과 후추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여름에도 벽난로를 때 습기를 막기도 했다고 합니다.
제습제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도 전인 1902년 에어컨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후 고분자 과학이 발전하면서 실리카겔이 발명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된장을 만들 때 소금이 습기에 녹거나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숯을 제습제로 썼으며,
팔만대장경을 보관 중인 해인사에서는 더불어 횟가루와 소금, 모래를 이용해 목판이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실리카겔
약통이나 김 제품 포장 안에 꼭 들어 있는 게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실리카겔입니다.
다 먹고 난 뒤 이 실리카겔을 모아 놓았다 쓰면 훌륭한 제습제가 됩니다.
종이 포장을 뜯어 보면 작고 투명할 구슬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십니다.
실리카는 규소를, 겔은 공기와 섞인 상태를 각각 의미하고 있습니다.
실리카겔 내부에는 표면적의 6만배에 달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근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잡아두는 작용을 해 제습 효과를 냅니다.
실리카겔은 햇빛이 말리면 재활용할 수 있으니 한번 썼다고 버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3. 염화칼슘
염화칼슘은 자신 무게의 14배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 습기 제거제를 구매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효과적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습기 제거제라고 마트에서 구매하는 제품들안에 바로 이 염화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염화칼슘은 실리카겔보다 무게 대비 5배 이상 더 습기를 빨아들여 뛰어난 제습 기능을 발휘합니다.
물을 빨아들이면 액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주로 플라스틱 통 안에 보관해야 합니다.
염화칼슘을 구매해 빈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컵에 넣어 휴지나 부직포로 막아주면 정말 훌륭한 천연 제습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쉽게 염화칼슘 제습제 DIY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단 염화칼슘은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는 탓에 옷장이나 신발장에 넣을 때 직접 닿지 않도록 정말 잘 감싸야하는 점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숯
숯은 수분 없이 바짤 말라 있고, 미세한 구멍이 고밀도로 분포되어 있어 제습효과가 정말 뛰어납니다.
그만큼 천연 제습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습도가 높을 때 수분을 흡수해 낮춰주고, 건조하면 머금고 있던 수분을 방출해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숯에는 물뿐만 아니라 먼지나 각종 화학물질도 끌어당기는 기능도 있어 공기정화 효과도 제공해 줍니다.
또한 잘 씻어서 말리면 재활용할 수 있어 여러 개 사다 놓고 방마다 배치해 놓으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금이나 녹차 가루, 신문지 등도 습기가 많은 날 제습제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입니다.
눅눅한 습기 냄새엔 아로마 캔들을 이용하면 방향제 역할까지 해 집안 전체에 은은한 향을 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무덥고 습기 많은 여름 주변 생활 속 제품들을 써 상쾌하고 향기롭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